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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 밭 돌보러 나갔다가...50대 인니 여성 7m 비단뱀에 잡아먹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이 몸길이 7m의 비단구렁이에게 삼켜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 주민 와 티바(54·여)가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비단 뱀의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티바를 삼킨 그물무늬비단뱀은 몸길이가 7m에 이르렀으며, 주민들이 뱀의 배를 갈랐을 때 티바는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티바는 전날 저녁 멧돼지가 집에서 1㎞ 떨어진 밭을 망가뜨릴 것이 걱정된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물무늬비단뱀은 표범같은 맹수도 공격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관련 영상 갈무리]

현지 경찰은 "밤새 걱정하던 가족들은 15일 아침 밭에 나갔다가 신발과 손전등, 정글도 등 소지품이 흩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며 "이에 마을 주민 100여명이 주변을 뒤진 끝에 배가 불룩하게 솟은 비단뱀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티바는 뱀에게 휘감겨 질식한 뒤 통째로 삼켜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7.6m, 무게 159㎏까지 자라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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