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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도 못푼 北핵문제 풀었다…트럼프 북미회담 '세일즈'
[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협상의 달인’을 자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부각하며 부정적 여론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문이 외교 난제였던 북한 문제 해결을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16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궁극적 목표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포함, 구체적 비핵화 로드맵이 합의문에 담기지 못한 것을 두고 미국 조야에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금의환향’을 기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못내 억울한 표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해결하지 못한 북한 핵 문제에 있어 진전을 이룬 데 대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같은 일을 해냈다면 훨씬 더 후한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직후 올린 트위터 글에서“더는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없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핵 위협은 없다”, “핵 문제를 풀었다”는 식의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 어린 ‘레토릭’이 오히려 이후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 위험부담이 커지는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후 협상이 어그러지거나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내놓지 못할 경우 그만큼 후폭풍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핵 위협이 없다고 했지만, 예측불가능한 국가(북한)가 만약 (비핵화 약속을) 완수하지 못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 정치적 리스크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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