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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수리온·MRO로 ‘飛翔준비’
한국항공우주(이하 KAI)가 재도약 준비를 마쳤다. 김조원 사장 취임 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혁신 드라이브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KAI는 MRO(항공기정비사업)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 탄탄한 날개로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AI는 국내 최초 항공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의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했다.

7월 말 법인 설립, 국토교통부 정비조직인증을 받아 연말부터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대표이사에는 조연기 KAI MRO법인설립위원장이 선임됐다.

이를 통해 KAI는 2조9000억원(2016년 기준) 규모의 국내 항공MRO 시장에 포문을 열었다. 업계는 국내 항공MRO 시장이 2025년 4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항공MRO 전문업체가 없어 연간 1조원 규모의 정비를 해외 전문업체에 의존해 왔지만, KAEMS가 본격적으로 정비를 시작하면 이 규모의 수주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KAI 측은 기대하고 있다.

KAI의 자회사가 되는 KAEMS 초기 자본금은 1350억원 규모로, 최대주주인 KAI가 66.4%, 2대 주주인 한국공항공사가 19.9% 지분을 갖는다.

KAI 관계자는 “KAEMS는 LCC 중심으로 기체정비를 시작해 국내 대형항공사, 해외항공사 등으로 정비물량을 확대하고 이후 엔진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를 통해 사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또 지난해 한차례 악재를 겪었던 수리온 체계결빙 이슈를 해소하며 ‘부실헬기’ 오명을 완전히 벗었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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