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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Gear 멈추고 갤럭시로 통일
기어VR 아닌 갤럭시VR출시 전망

삼성전자가 가상현실(VR) 헤드셋,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에 적용했던 ‘기어(Gear)’ 브랜드를 폐지하고 ‘갤럭시(Galaxy)’로 통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어’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갤럭시’를 적극 활용해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 등 막강한 경쟁사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5일 샘모바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선보일 차기 VR 헤드셋의 이름은 기존 ‘기어VR’이 아닌 ‘갤럭시VR’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VR 헤드셋은 이르면 오는 8월 공개되는 ‘갤럭시노트9’과 함께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신은 이번 VR 헤드셋의 이름 변화는 삼성전자가 기존 ‘기어’ 브랜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스마트폰 대표 브랜드인 ‘갤럭시’로 일원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분야 상품에 ‘기어’브랜드를 적용해 VR 헤드셋 ‘기어VR’, 스마트워치 ‘기어S’, ‘기어핏’ 등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기어’ 브랜드의 폐지 움직임을 올 들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삼성은 차기 스마트워치 제품으로 추정되는 상표를 ‘기어S4’가 아닌 ‘Galaxy Watch(갤럭시워치)’로 특허 등록했다.

기존 ‘기어핏’의 차기 추정 제품도 ‘Galaxy Fit’으로 상표 등록됐다.

스마트워치에 VR 헤드셋까지 ‘갤럭시’ 브랜드를 채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면서 외신 등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실상 ‘기어’ 브랜드를 버리고 스마트폰의 ‘갤럭시’ 브랜드로 무선 단말기 분야의 네이밍을 통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갤럭시’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만큼, 웨어러블에서도 ‘기어’보다 ‘갤럭시’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내년 ‘갤럭시S’ 스마트폰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작을 위한 네이밍 준비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스마트폰과 관련된 모든 제품의 네이밍을 대표 브랜드인 ‘갤럭시’로 적용, 내년에 일괄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삼성전자 측은 “기어 브랜드 폐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세정 기자/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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