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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염수술 중인 의사, 환자 향해 쌍욕 퍼부어 ‘충격’
-술냄새 등 불안해하던 환자가 켜놓은 스마트폰에 발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 이비인후과 의사가 수술하다 환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행위이 발각된 것은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녹음기를 켜고 들어가는 바람에 고스란히 영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최근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이비인후과로 피해 환자가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사진=‘MBC뉴스’ 화면 캡처]

그는 “수술 당일 담당 의사에게서 술 냄새가 많이 났다. 태도도 불친절했다. 웬지 불안한 마음에 스마트폰 녹음기를 켜고 수술실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수술실 안 대화는 충격적이었다. 수술을 맡은 의사는 거침없이 환자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의사는 “연골이 없다. 개XX”라며 “개XX 같은 XX. (수술)해주지 말아야 해, 이런 XX들은”이라고 거칠게 말했다.

비염 수술을 의뢰한 환자가 연골이 없었기 때문이었고 환자는 이를 몰랐지만, 해당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분통을 터트렸다.

수술실 안에서는 위와 같은 욕설이 난무하는 상황이 무려 5차례나 발생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하필이면 연골도 없었고, 수술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 화가 나서 혼잣말로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음주 관련에서도 해명에 나섰다. “전날 술을 마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치료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고 발뺌했다.

병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후 누리꾼들은 “아무리 화가 나도 환자를 앞에 두고 욕이라니”, “의사가 너무했다”, “술 냄새를 풍기며 수술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등 냉담한 반응과 함께 의료윤리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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