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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황금발 앙투안 그리즈만 ‘0순위’
2018 러시아 월드컵 관전포인트
레블뢰 군단 이의없는 최고 에이스
獨 뮐러·우루과이 수아레스도 거론

스웨덴·멕시코 겁낼상대 아니다
변수 많아 한국 16강 가능성 50%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각 출전국들은 마지막 시간을 평가전과 집중훈련으로 보내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14일 월드컵 개막을 계기로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한국 16강 가능성은?=일단 독일은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토마스 뮐러, 마르코 로이스, 메수트 외질, 제롱 보아탱, 토니 크로스 등 공수에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멕시코도 1년 전 펼쳐졌던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에서 2군이 나선 독일에 1-4 완패를 당했다. 멕시코와 스웨덴의 전력을 뜯어보면 그렇게 겁먹을 수준이 아니다. 멕시코에는 이번 시즌 눈에 띌 만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없다.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멕시코의 간판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시즌 후반기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에르난데스뿐 아니라 주축 공격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스웨덴 역시 주전 투톱인 올라 토이보넨과 마커스 베리 모두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토이보넨은 이번 시즌 툴루즈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22경기에 나섰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그나마 마크쿠스 베리(알아인)가 25골을 넣었지만, 그 무대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였다. 이에 비해 한국의 유럽파의 성적은 준수했다. 손흥민(토트넘)은 18골 11도움을, 황희찬(잘츠부르크)은 12골을 넣었고, 기성용(전 스완지시티)은 꾸준히 주전으로 뛰었다. 대표팀이 자신감을 갖는다면 조2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반반쯤 된다.

13일 오후(현지시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탁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조 16강 후보=A조는 1강2중1약이고 우루과이와 홈팀 러시아가 유력하다. 이집트가 2위 경쟁에, 사우디가 이변을 노리겠지만, 월드컵 역사를 보면 단 한번을 제외하곤 개최국이 모두 16강에 진출했기에 러시아에 무게중심이 놓인다. B조는 스페인, 포르투갈이 다크호스 이란과 모로코에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큰 변수는 아시아 최강 이란이다. 이변이 나올수도 있는 조이다.

C조는 우승후보 프랑스, 에릭센이 버티는 덴마크의 기량이 호주나 페루 보다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그러나 호주가 덴마크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D조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앞서 가고 유럽최종 예선에서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1위로 본선에 오른 아이슬란드와 나이지리아가 맹추격할 것으로 예측된다.

E조는 브라질이 16강을 예약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위에는 스위스가 세르비아, 코스타리카 보다 유력해 보인다. F조는 1강(독일) 외에 3중(한국, 멕시코, 스웨덴)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G조는 2강 2약으로 갈린다는 평가이다. 우승후보로도 거론되는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첫출전한 파나마와 12년만에 나온 튀니지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H조는 고만고만한 죽음의 조이다. 콜롬비아, 세네갈, 폴란드, 일본이 경합한다. 콜롬비아, 세네갈이 유력시 되다가 최근 한국을 3대0으로 꺾은 폴란드가 만만치 않다.

황금발은 나야 나=독일의 토마스 뮐러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즈 등이 황금발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번 시즌 성적이 나빠, 오히려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시선을 돌리는 전문가들이 늘었다.

토마스 뮐러는 남아공,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 5골을 기록하며 득점 1,2위에 차례로 올랐다. 지난 두 시즌 간 뮐러의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공간 이해력이 탁월한 뮐러는 자신의 움직임에 생소한 타국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능력을 다시 발휘할수도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레블뢰 군단(프랑스 대표팀의 애칭)에서도 단연 최고의 에이스이다. 올리비에 지루, 은골로 캉테(이상 첼시), 폴 포그바(맨유)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선수는 그리즈만이다. 지난 유로 2016에서 그리즈만은 이미 대표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준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수아레즈의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은 전성기 때와 거리가 멀었다. 리버풀 시절 보여줬던 압도적인 에이스의 모습과,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보여준 환상호흡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기대감을 안겼다.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났기에 다득점에 유리하다.

복권빈ㆍ이준호ㆍ이혁희 기자/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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