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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美 금리인상 4회로 상향…코스피 2450선 붕괴
-“선물옵션 만기, 지수 변경 등 변동성 주의”
-건설주 등 경협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
-‘주가조작 혐의 수사’ 네이처셀 16%대 하락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4일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크게 하락하며 2450선도 내줬다. 간밤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도 4회로 상향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협주로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들도 북미정상회담 종료 이후 이날 장에서 대부분 급락세를 걷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3포인트(-1.06%) 하락하며 2442.7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2,450대가 무너지며 하락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084.0원으로 출발해 1,08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이 965억원, 기관이 25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개인은 113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건설(-4.51%)과 비금속광물(-4.43%) 등 남북 경협효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던 업종은 2거래일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주들은 일제히 부진하다. 지난 12일 분할 재상장한 HDC현대산업개발이 10% 넘게 폭락하고 있고 현대건설(-6.32%), GS건설(-1.64%), 대림산업(-1.54%), 태영건설(-2.63%) 등도 약세다.

증권(-2.53%), 운수장비(-1.99%), 기계(-1.82%), 철강금속(-1.68%) 등도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1.11% 떨어지며 4만8000원대까지 내려갔고, SK하이닉스도 1.47% 하락세다.

셀트리온이 그나마 1.28% 오르며 선전하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문제로금융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84%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1.78%)를 비롯해 POSCO(-0.68%), LG화학(-1.18%), 삼성물산(-1.58%)도 약세다. NAVER(0.14%)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4.89포인트(-0.56%) 하락하며 870.15까지 내려왔다.

개인이 45억원, 외국인이 96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지만 매수세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기관은 4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2.99%)와 펄어비스(4.74%)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0.74%)과 셀트리온제약(1.14%), 포스코켐텍(1.10%)도 오름세다.

반면 메디톡스(-1.15%)와 바이로메드(-1.3%), 에이치엘비(-2.69%), CJ E&M(-2.44%), 스튜디오드래곤(-1.36%)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띠고 있다.

한편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네이처셀은 이날 16%대 하락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휘청거리고 있다. 네이처셀은 지난 12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081.6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는 MSCI 한국 지수와 신흥 지수 등이 하락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증시에 부담이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을 언급하자 신흥 지수 등이 낙폭을 축소한 점을 고려하면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오늘이 선물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주요 지수의 정기 변경과 맞물려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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