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융권 남북경협 연구조직 신설ㆍ강화, 경협 대응전략 수립 박차
수은, 전문연구인력 2명 채용
금융지주ㆍ은행 등 협의체ㆍTFㆍ센터 신설
경협, 프로젝트 등 참여 모색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반도 해빙무드가 급속 진전되면서 금융권도 남북간 경제협력 기대에 따른 연구조직 신설 및 확충에 전념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제재가 해제되면 본격적인 경제 교류 협력이 이어지고 금융권의 역할도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책은행 및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북한 금융시장 개방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팀(TFT)ㆍ연구조직 신설 밀 연구인력 충원 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달 중으로 북한ㆍ동북아연구센터 연구 전문인력 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12일 이들에 대한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 경제 협력 조사 연구, 남북 경협, 북한개발협력, 동북아 경제협력 연구를 실시하고 대북투자 컨설팅 등도 담당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경제학(북한경제, 체제전환, 개발경제), 국제개발학, 북한학ㆍ정치학(북한 정치경제) 등을 전공한 박사학위 소지자로 북한경제, 북한개발협력 분야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수은 관계자는 “채용 절차가 현재 진행중”이라며 “지원자들은 박사급 연구원들로 북한학 등을 전공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은 북한ㆍ동북아연구센터는 연구인력이 빠져나가 자체 연구가 어려웠지만 이번 채용으로 제 기능을 되찾게 됐다. 최근 수은은 자문기구인 ‘제8차 남북협력 자문위원회’에서 센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도 IBK경제연구소 산하에 북한경제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통일금융준비위원회를 IBK남북경협지원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전무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기도 했다.

금융지주 및 시중은행들도 대응전략을 고민할 TFT 등을 마련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우영웅 신한지주 부사장을 중심으로 지주,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각 그룹사 전략담당 부서장 및 북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룹 협의체를 상설기구로 설립하고, 매월 1회 정기회의를 열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지주와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계열사 전략담당 부서가 참여하는 TF를 운영중이다. KB경영연구소 주관 북한금융연구센터도 설치한다.

KEB하나은행은 가칭 ‘남북 하나로 금융사업 준비단’을 꾸리고 있으며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달 말까지 북한 전문연구인력을 추가 채용해 2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전략기획부, 글로벌, 외환, 투자은행, 개인ㆍ기업영업 등 8개 부서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참여한 ‘남북 금융 협력 TF’를 조직했다. 지난 2004년부터 개성공단 지점을 운영해온 우리은행은 2016년 2월 공단이 폐쇄되면서 철수했다. 임시영업소를 마련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TF를 통해 재입점 방안을 논의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