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미북회담은 20세기 초 가쓰라”라며 “테프트협약,1938년 9월 히틀러·체임벌린의 뮌헨회담,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었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트럼프가 자신의 국내에서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로지 트럼프만을 위한 회담이었다는 외신들의 평가도 다수 있다”고 밝히며 “이로써 우리는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군사 훈련 취소와 미군철수 가능성 언급과 관련 “오로지 김정은의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었다”며 “(그럼에도) 청와대는 이를 뜨겁게 환영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 파탄을 넘어 안보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다시 언급하며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며 한국당으로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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