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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호대출 증가세 역대 최고…자영업자 대출 300조원 돌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개인사업자 대출(소호 대출)이 올해 역대 최고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30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300조2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에 비해 한 달 사이에 2조1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300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통계를 낸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총 11조3000억원이었다. 지난해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이 8조9000억원, 2016년은 8조5000억원이었다.


역대 최고치의 소호대출 증가액을 기록한 것은 일부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영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가계대출은 규제를 많이 받다 보니 은행들이 중기대출로 눈을 많이 돌리는 등 일종의 ‘풍선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소호대출이 ‘가계대출 우회로’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예전같으면 주택담보대출로 잡혔을 대출들이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한 개인사업자 대출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해 지난 3월부터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 억제책에 나섰다.

한편,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4월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6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는 18조7000억원이 증가, 지난해 총 증가액인 19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적어졌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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