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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놔두면 위험하다 ①] 심근경색, 돌연사까지 일으키는 무서운 병

  • 기사입력 2018-06-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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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생활ㆍ인구 고령화로 환자 30% 증가
-가슴 압박감, 무거움, 통증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운동, 식이 요법, 금연, 체중 조절 필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모든 병은 놔두면 상황이 악화된다. 특히 일부 병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 중 하나인 심장마비가 대표적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관상동맥질환은 예고 없이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가장 많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연간 1700만명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다.

특히 심근경색 환자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인구 고령화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간(2013~2017년) 30% 급증했다. 2017년 기준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았다. 

예고 없이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인 심근경색 이미지.


조상호 강동경희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인구 고령화 추세로 심근경색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관상동맥(심장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장근육으로 혈액, 산소공급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는 관상동맥이 70% 정도가 막힐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그 이상 막히거나 스트레스로 많은 산소와 영양소를 필요로 하게 될 때 증상이 시작된다.

혈관이 좁아져 혈액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협심증’, 혈관이 완전히 막힌 상태를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특히 심근경색증은 돌연사(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7.7%가 사망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6.5%가 사망한다.

협심증 증상은 가슴뼈 아래 부분에 압박감, 무거움, 갑갑함, 통증으로 나타난다. 때때로 소화불량, 가슴 쓰림, 식은땀, 구토 등의 증상을 느끼거나 숨이 차기도 한다. 대체로 휴식을 취하면 혈액공급이 안정돼 통증이 사라진다. 심근경색은 협심증보다 통증의 강도가 높고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난다. 좌측 팔, 목, 턱 등 다른 신체 부위로 통증이 퍼져 나가기도 한다.

조상호 교수는 “심근경색증은 생명과 직결되는 질병으로 극심한 가슴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는 등 심근경색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통증이 사라지는 협심증 증상도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이나 급사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관상동맥질환의 재발과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관상동맥우회술이 시행된다. 하지만 수술로 끝이 아니다. 수술 후에도 반드시 운동, 식이 요법, 금연, 체중 조절, 및 약물 복용을 평생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조 교수는 “특히 금연은 반드시 지켜야 할 필수적인 요소로 수술 후 흡연은 우회 관상동맥의 경련을 일으켜 심한 경우 심근경색의 재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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