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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강력규제에도…가계대출 증가폭 6개월만에 최대

  • 기사입력 2018-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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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 탓에 주담대 증가세 확대
연휴 영향에 기타태출도 늘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86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월중 증가규모로는 2017년 11월 6조7000억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5월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2조9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보다 확대됐다.

개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4월 1조4000억원에서 5월 1조2000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집단대출이 1조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5월 중 집단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0월(2조1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줄면서 (입주 시 내는)대출금 상환이 감소한 게 집단대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물량은 3월 3만1000호, 4월 2만9000호, 5월 2만8000호 등으로 줄어들었다.

그동안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던 기타대출의 경우 지난달에도 2조5000억원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5월 초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계절적 요인으로 단기자금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가폭 자체는 4월(2조7000억원)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기타대출 증가 요인이 이사비용, 계약금 등 주택 관련자금 대출이었다”면서 “향후 분양, 입주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5월 말 현재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807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9000억원 늘어났다. 증가폭은 전월(6조5000억원)에 비해 줄어들었다.

대기업 대출은 3조8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분기말 일시상환분을 4월에 재취급하면서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16년 5월(-4000억원), 2017년 5월(-7000억원)과 달리, 운전자금 중심으로 대출 취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시책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영업을 강화하면서 증가폭이 2조6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정부 규제 대상인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4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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