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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시장, 하반기 하락 전환될 것”
NH투자증권, 시장악화 전망

부동산 시장이 현재의 조정기를 거쳐 하반기 하락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NH투자증권은 규제와 금리인상, 입주물량 등 3대 악재에 이어 종합부동산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시장환경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사실상 횡보했다. 주택매매거래는 지난 4월 이후 급감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1만194건→5505건)이 났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거래는 올해 3월 775건에서 4월 187건과 5월 171건으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규제에 신 총부채상환비율(DTI)로 대표되는 대출규제 그리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우려 등이 한꺼번에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입주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세가격 약세와 이에 따른 매매가격 동반 하락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약 45만 가구로 전년 대비 17.5%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보다 44.1%나 늘어난 18만3000여 가구가 올해 입주를 예고하고 있어 일부 역전세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는 하반기 인상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논의되는 종부세 인상안은 1주택자에 대한 과세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거나 6억원 초과 과표구간별 세울을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부세가 인상되면 기존 규제와 맞물려 서울 강남지역 주택수요가 진정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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