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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국회서 정태옥 의원 즉각 제명 촉구
- “관철되지 않으면 특단의 결심하겠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비하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같은 당 정태옥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유 후보는 10일 오후 1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다”며 “다시 한 번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인천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정치인들이 함부로 인천에 대해 망언을 내뱉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정 의원은 비겁하게 숨지 말고 자신의 망언에 대해 인천시민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 의원의 몰지각한 망언으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300만 인천시민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며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만일 저의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마지막으로 여ㆍ야 모든 정치인, 출마자들, 언론에 요구한다. 해괴한 신조어까지 만들어 인천을 희화화 시키는 일이 계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정략적 행태는 결과적으로 선량한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에 더 깊은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중해주길 바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정유섭ㆍ홍일표ㆍ안상수ㆍ민경욱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앞서 유 후보는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이미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촉구했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당의 쇄신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유 후보의 거듭된 이같은 요구는 정 의원과 당을 향한 인천 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 의원과 당 모두 침묵을 지키는데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7일 YTN에 출연해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인천 비하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발언 이후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는 뜻의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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