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는 4일 ‘포털 뉴스서비스의 아웃링크’ 법제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에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의견서에서 기사 전달 방식은 언론과 포털 간 합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사실상 자율규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 법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포털의 뉴스서비스문제는 10여년 전부터 제기돼온 것으로, 포털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 등의 회피 전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이어 “포털은 ‘이용자 편의성’을 이유로 현행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가두리 방식의 뉴스 서비스로 국민의 70%이상이 네이버라는 플랫폼의 똑같은 화면에서 동일한 뉴스를 소비하는 편파성, 획일화가 벌어지고 있다”며,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매체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로 전환할 경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협회는 다만 지난 15여 년 동안 네이버, 카카오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익숙해져 일거에 아웃링크로 뉴스서비스 방식을 변경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시기는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둘 것을 제안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