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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주도주도 경협주? 진짜 수혜주는
-북미 회담 앞두고 6월 증시 ‘경협주’ 관심 여전
-펀더멘탈과 실제 수혜 가능성 확인 후 투자해야
-돌발 악재에 견딜 건설ㆍ시멘트주 경쟁력 갖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업계는 6월에도 한반도 평화 이슈가 국내 주식시장을 뒤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남북 경제협력주로 분류돼 랠리를 탔던 건설, 시멘트, 철도, 해운, 철강, 전기가스 등 다수의 업종이 또 한번 경협 특수에 힘입어 증시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선 최근 단기 급등으로 피로감이 존재하는 데다 경협이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무분별한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단순히 기대감에만 의존해 등락을 거듭했던 종목들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방문을 마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일 저녁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금리발작을 유발할 정도가 아니라면 한반도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기대감만으로 상승한 종목은 뉴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굵직한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지난 3개월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협주의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펀더멘털(기업 기초여건)이 탄탄하고 수혜의 실체가 있는 기업들로 압축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높다. 김광현 연구원은 그 예로 건설업종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지목했다. 그는 “1분기 건설업종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작년 8ㆍ2 부동산 대책 여파로 무너졌던 투자심리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살아났다”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경우 이미 시설을 갖추고 있어 경협이 진행되면 재가동이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건설 업종은 경협 이슈뿐만 아니라 2016년을 기점으로 해외수주를 재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합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경협주 중 대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소외된 농업 관련주들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민간 투자에 앞서 인도적 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약과 비료, 사료, 농기계 지원과 관련된 농업 분야의 수혜가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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