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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가 걸어온 길-박원순] 참여연대부터 3선 시장을 꿈꾸기까지
- 7년 돌아 安과 승부…최초 서울시장 3선 도전

- 시민사회 핵심 거쳐와…참여연대 사무총장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6ㆍ13 지방선거에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대한민국 사상 최초다.

박 후보를 관통하는 정체성은 ‘시민사회’다. 인권 변호사부터 참여연대까지 진보단체의 핵심을 거쳐왔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참여연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그는 아름다운 재단 및 아름다운 가게로 이름을 알렸다.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인지도는 낮았다. 그러나 당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등장했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그의 손을 들어주면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안 후보는 2011년 당시 후보군에 있던 누구와 붙어도 45~60%의 득표율을 올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설명=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주말인 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트럴파크에서 시민들과 일상에서 진정한 작은 행복을 찾는 소확행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런 안 후보가 박 후보를 돕자 지지율 5%대, 군소후보였던 그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양보’라는 프레임이 신선한 충격을 줬다는 것이 당시 정치권의 평가였다. 박 후보는 53.4%를 기록하면서 46.2%를 얻은 나경원 당시 후보를 이기고 35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시장에 당선된 이후 박 후보는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등을 추진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비공개 문서를 제외한 행정문서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정보소통광장’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 도전해 시장직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선거는 정몽준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의 경쟁이었다. 세월호 참사로 말미암아 진보 진영의 인기가 올라간 상태였다. 박 후보는 직전 선거보다 2.6%P 더 오른 56.1%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

재선된 박 후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조기 대통령 선거가 결정되자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대선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그는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심이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았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불출마로 태도를 바꿨다.

박 후보는 이번 6ㆍ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 자신을 서울시장으로 만들어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안 후보,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후보와 붙는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등 돌발이슈가 없는 이상 박 후보가 무난히 3선 연임에 성공하리라고 판단 중이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약력.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2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

1983년 변호사 개업.

1995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2000년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2011년 제35대 서울시장 당선.

2014년 제36대 서울시장 당선.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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