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벨기에 과학자들은 2년간 X레이 장비를 이용해 고흐의 ‘해바라기’를분석한 결과 그림 속의 노란 꽃잎과 줄기가 올리브 갈색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고흐의 1889년 작 ‘해바라기’ [사진=연합뉴스] |
이 그림은 고흐의 1889년 작으로 일련의 해바라기 작품 가운데 하나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전시돼있다.
변색의 원인은 고흐가 적합한 색조를 구현하기 위해 빛에 민감한 물감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고흐가 크롬 성분이 들어있는 두 종류의 노란색 물감을 사용했는데 이 중 하나는 빛에 노출되면 색이 쉽게 바랠 수 있다는 것.
당장 육안으로는 변색 부분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는 변화가 일부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노란색 배경 부분에는 빛에 덜 민감한 물감이 사용돼 뚜렷한 변색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