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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산조·판소리부터 굿까지…정수만 모아모아 ‘국악의 맛’ 공연
돈화문국악당서 23일까지
대표 명창·명인의 소리 ‘한 판’


정가, 산조, 판소리, 민요, 연희, 정악, 굿….

국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격조높은 무대가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국악의 맛’ 공연에서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건 정가와 산조다. 중요무형문화재 30호 여창가곡 이수자 황숙경 명창이 시창, 시조, 가사, 가곡 등 정가의 주요 레파토리를 선보인다. 산조 공연에는 이생강의 대금, 김일구의 아쟁, 강정숙의 가야금, 이재화의 거문고 산조로 민속악 명인들의 향연이 펼쳐지며 여기에 이태백 명창이 장단을 맡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국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국악의 맛’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거문고 명인 이재화. [제공=세종문화회관]

이어 판소리 동편제 대표 여류명창 이난초와 보성소리 윤진철이 무대에 오른다. 이난초 명창은 기교가 적게 들어가는 대신 쭉쭉 뻗는 우렁찬 동편제 소리 특유의 매력을 강도근바디 흥보가를 통해 보여준다. 윤진철 명창은 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는 보성소리(강산제) 적벽가를 통해 동편제의 꿋꿋한 힘과 서편제의 화려한 기교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민요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준보유자 김혜란이 제비가,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고사덕담 등을 푸근하면서도 감성적인 목소리로 풀어내고, 연희 공연에는 현존하는 국악계 최고의 쇠재비 김복만이 찾아온다. 문굿ㆍ비나리, 앉은반 사물놀이, 상쇠놀이를 통해 정체되지 않은 멋과 맛을 보여준다.

정악과 굿은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소규모 공연장에 맞게 재편성한 정악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 57 호 경기민요(12잡가) 이수자 최수정의 굿 공연도 준비됐다. 만수받이, 본향노랫가락, 창부타령가락을 중심으로 서울굿의 일부를 서사극 양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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