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광화문광장에 찜통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인공 안개비가 매일 내린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보행로 77m 구간에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적용한 쿨스팟(Cool Spot)이 내달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일종의 ‘인공 안개비’다. 보행로 난간에 촘촘하게 설치된 152개 노즐에서 2중 여과시설을 거쳐 인체에 무해한 깨끗한 수돗물을 20마이크론(μ) 이하의 미세입자 형태로 분사하게 된다. 분무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열을 빼앗아 주위 온도를 2~3℃ 낮추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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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한달 간 시범 운영했던 광화문광장에 쿨링포그. [제공=서울시] |
쿨링포그는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6~8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동된다. 기온이 25도 이하이거나 습도가 70% 이상이면 자동으로 가동이 중단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