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여행 만족한다” 94%, “한국 또 왔다” 급증
한국관광공사 2017외래관광객 실태조사
中 ‘한한령’ 영향으로 1인당 지출액 줄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을 2회 이상 방문했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재방문 의향과 한국을 고국의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017년 한 해 19개국 1만3841명을 대상으로 국제공항,항구에서 실시한 면접 조사 결과,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비율이 전체 방한객의 절반 이상(53.3%)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재방문율(38.6%) 보다 14.7%p 상승한 것이다.

한복체험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여행 편의성을 높인 코리아투어카드를 내보이며 자랑하고 있다.

2017년 외래관광객의 전반적 방한 만족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94.8%)했으나 ‘언어소통’(68.1%→66.2%) 만족도는 낮아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향후 3년 내 관광 목적 재방문 의향(84.1%→85.7%)과 타인추천 의향(88.9%→90.0%)은 2016년 대비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은 가장 많이 방문한 방문지(61.9%)였고, 한국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관광지(39.6%)로 꼽았다.

식도락 관광에 대한 관심은 51.0%에서 58.2%로 커졌다.

외래객은 주로 ‘여가/위락/개별휴가’(51.9%)를 목적으로, 개별여행(82.8%)형태로 방한해, 평균 7.0일간 한국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방문지역(중복응답)은 서울(78.8%), 경기(15.6%), 부산(15.1%) 순이었다.

지방 방문 비율은 2017년 49.3%로 2016년(48.3%) 대비 증가하였는데, 재방문율 증가가 외래객의 지방 분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한한령’의 영향으로, 중국 단체여행객의 80% 가량이 이용했던 ‘시내 면세점’ 방문율(40.7%→24.0%)과 주요 쇼핑 품목인 ‘향수/화장품’ 구매 비율(64.3%→56.7%)이 동반 하락하였다.

1인 평균 지출경비 역시 같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3.7달러 감소한 1481.6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체재기간의 경우, 체재기간이 비교적 짧은 중국 단체여행객의 비중 감소와, 10.5일로 상대적으로 긴 베트남인의 방한 증가로 2016년 6.4일에서 7.0일로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외래관광객 실태조사결과를 통해 재방문율, 재방문 및 타인 추천의향 증가 등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 추세와 함께 쇼핑 위주에서 미식 관광으로의 방한 트렌드 변화 또한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