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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김영철 뉴욕 온다”, 폼페이오와 담판


[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금 뉴욕으로 오고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뉴욕으로 오고 있다”며 “내 서신에 분명히 응답했다.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과의 회담을 위해 훌륭한 팀을 구성했다”며 “현재 정상회담 등을 위한 실무단 회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서한은 지난 24일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알렸다.

그러나 다음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대화의지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수용해 회담이 재추진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미에서 카운터파트 격인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북미 양측에서 현 정세국면을 총괄하고 주도한 책임자다. 두 사람의 회담 결과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도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을 끌어냈고, 지난 26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의해 전격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에 북측 인사로 유일하게 배석했다.

군 출신으로 핵 문제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다. 1990년대 초에는 고위급 회담 대표로 참여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만드는 데도 관여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29일 오전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당초 이날 오후 1시 25분 베이징발 워싱턴행 CA817편을 예약했으나 베이징 도착 후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했다. 그러다 또 한차례 더 CA989편으로 예약을 바꿔 탑승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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