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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이자 연4% 시대 초읽기...
연3.5~4%대 비중 급증
내달 美 금리인상 유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상이 3%대 후반의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미국의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곧 4%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ㆍ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서 지난달 신규 취급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에서 금리가 3.5∼4% 미만 비중은 52.24%로 집계됐다. 3%대 후반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중은 연초부터 서서히 줄어들어 3월엔 43.94%까지 낮아졌으나, 지난달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큰폭으로 확대됐다. 3%대 후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은 한ㆍ미 기준금리 인상의 여진이 지속된 올 1월(54.10%) 이후 3개월 만이다.

반대로 2%대나 3%대 초반의 비중은 감소했다. 3∼3.5% 미만 금리 비중의 경우, 3월 취급분에서는 47.98%로 절반에 육박했지만 4월 취급분에서는 41.72%로 축소됐다. 3% 미만 금리 비중은 1월분 4.90%에서 2월분 4.40%, 3월분 3.33%, 4월분 3.27% 등으로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대출금리 적용비중의 변화는 전체 금리수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5개 은행에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3.53%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4%대 금리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4∼4.5% 미만 비중은 3월분 5.20%에서 4월분 3.90%로, 4.5∼5% 미만 비중은 0.28%에서 0.23%로 각각 감소했다.

일시상환방식의 주택담보대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5개 은행에서 지난달 취급한 대출의 3.5∼4% 미만 금리 비중은 52.28%로 3월분(49.54%)에 비해 2.74%포인트 증가했다. 3%미만 금리 비중의 경우 3월분 16.35%였다가, 4월분에는 7.65%로 반토막 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대출금리도 시중금리 영향을 받아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변동금리형 상품을 중심으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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