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중앙(CC)TV, 문재인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결과 회견 생중계 [중국CCTV 화면 캡처]

-주요 매체들 속보로 타전, ‘지대한 관심’



[헤럴드경제] 중국 관영 방송이 문재인 대통령의 2차 남북정상회담 회견 내용 발표를 생방송으로 전하고 주요 매체들이 속보로 타전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7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 톱뉴스로 문 대통령과 김위원장의 판문점 북측지역 회동을 전한 뒤 평양 특파원을 연결해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가 시작되자 청와대 현장으로 연결해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큰 관심을 표출했다.

홍콩 봉황TV도 이날 문 대통령의 회견 전 과정을 동시동역을 통해 생중계하며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긴급 타전을 통해 문 대통령이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길 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내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힌 내용을 보도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6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내달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자 비핵화 담판이 결렬되기보다 추진될 확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들 매체는 ‘24시간 대반전, 북미 정상회담은 호사다마’라는 사설에서 “북미 회담이 어떤 결과가 있을지 예측할 수 없지만 비핵화 담판이 결렬돼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기보다 비핵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확률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일부러 어렵게 만든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세가 급변한 것은 각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기대가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몇 번의 기 싸움에서 북미 모두가 대화의 문을 닫지 않고 상대방에게 계속 열려있다고 강조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북미의 견해차가 24시간 내에 많이 줄어들 수 없지만 양측이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면 한반도 정세는 이전보다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정세가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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