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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혹한 스마트폰의 세계, ‘안드로이드 창시자’도 망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자인 앤디 루빈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이센셜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센셜은 크레디트 스위스와 자문 계약을 맺었으며 최소한 1개사로부터 인수 의사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센셜이 인수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특허 포트폴리오, 오리지널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 제품, 출시를 앞둔 스마트홈 기기를 포함한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쪽으로 논의가 집중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루빈은 2005년 안드로이드 OS를 구글에 매각한 뒤 8년간 구글에 몸담으면서 안드로이드를 모바일 기기의 선도적 OS로 자리 잡도록 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후 2014년 구글을 퇴사하고 벤처 캐피털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을 설립,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센셜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첫 스마트폰 모델은 기대와 달리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뒀다. 출시 직후에 성능과 몇 가지 결함 때문에 불만이 쏟아졌고 판매가를 아이폰과 같은 대당 699달러로 높게 잡은 것이 걸림돌이었다.

한 소식통은 이센셜이 대당 699달러의 가격으로 겨우 2만대를 판매했을 뿐이며 지난해 10월에 가격을 200달러로 낮춘 이후 지금까지 최소 15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센셜은 후속 스마트폰 모델을 개발하다가 이를 취소했고 엔지니어들을 포함한 각종 자원을 내년에 출시할 스마트홈 제품으로 전환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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