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공개 묻자 “난 잘못한거 없어 괜찮다”
-“지금은 피해자 살리는 데 주력할 때” 강조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유튜버 양예원 씨의 노출사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인터넷 기록삭제 업체 박형진(36) 이지커즈 대표가 경찰의 비공개 소환 요청에도 “기자들에게 할말이 있다”며 언론앞에 섰다.
박 대표는 26일 마포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씨 또한 피해자”라면서 “중요한 것은 사진 유출범을 잡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음란 사이트와 결탁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박 대표는 “내가 Y음란사이트와 결탁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름을 공개해도 되냐는 질문에도) 잘못한 게 없는 데다 피해자를 살리는 일이기 때문에 공개해도 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비공개 촬영회에서 촬영한 음란 사진을 올리는 Y음란사이트와 결탁해 사진유출 피해자들의 사진을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은 받은 바 있다.
박 대표는 “결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혹자는 카르텔이라고까지하던데 피해자의 고통을 알면 절대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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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한 박형진 이지커즈 대표. [연합뉴스] |
또 최근 한 언론에서 공개된 A실장과 양 씨의 카카오톡 내용은 자신이 직접 복구했다고 했다.
박 대표는 “A실장과는 3번 정도 만났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주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기에 증거를 찾아내고자 실장에게 3년 전 양 씨와 대화를 나눌 때 사용한 폰을 달라고 해 직접 카톡 내용을 복구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카톡 내용이 알려진 사실과는 너무 상반돼 파장이 클 것 같아 공개하기까지 다소 망설였다”면서도 “실장이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팩트 체크를 하기 위해 카톡 대화를 되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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