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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구정 유명 ‘이벤트 치과’ 사기 혐의 피소
[헤럴드경제] 서울 강남경찰서는 치아교정 환자들에게 돈을 받고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서울 압구정의 한 유명 교정 전문 치과의원을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치과 원장 강모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강씨는 환자들에게 치아교정 치료를 제공한다면서 수백만원씩 선금을 받고는 최근 치료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 50여명이 최근 강남경찰서에 집단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일부 피해자는 이 치과에서 교정치료를 받았다가 치아 상태가 되레 악화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소위 ‘이벤트 치과’라며 무분별한 마케팅으로 환자를 끌어들여 질 낮은 치료를 제공하는 치과를 철저히 조사해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청원하기도 했다.

병원 측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저가 이벤트’를 하는 교정 전문의들에 자격정지 등 조처를 한다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본원 의료진이 퇴사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진료 중단 이유를 해명했다.

병원 측은 진료기록 사본과 환불요청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해주겠다며 홈페이지에 양식을 게시했고, 환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환불 방안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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