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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퍼니케이 “IPO 후에도 대주주 지위 변동 없다”
김학범 대표 “연내 상장…바이오 여전히 유망, 창업자 인성 중시”



최근 수년간 성공적인 엑시트(투자자금 회수) 실적을 자랑하는 누적 운용펀드 3971억원의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 ‘국내 1위 모바일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 인터넷 영어강의 돌풍의 주인공 ‘에스티유니타스’ 등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했다. 
김학범 컴퍼니케이대표가 올해 기업 공개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또 세계 최초 언리얼 4엔진 모바일게임 개발사 ‘넷게임즈’, 국내 최고 에스테틱 화장품 A.H.C 제조사 ‘카버코리아’ 등에 투자해 성공적인 회수실적을 창출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김학범 대표를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만나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김 대표는 항간에 알려진 상장일정과 관련, “주관사는 NH증권으로 선정했다. 오는 상반기 결산을 거쳐 8~9월께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컴퍼니케이를 2006년 세웠다. 금보개발이 70.8%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학범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이 24.5%, 김 대표 개인이 4.7% 지분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 상장을 기점으로 대주주 지위 변동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금보개발이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상장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대형화되는 방향이다. 나는 2대주주로 계속 경영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대주주 손바뀜 가능성을 일축했다.

컴퍼니케이는 결성펀드수 17개, 투자포트폴리오 224개를 보유하고 있다. 청산펀드수익률(IRR)은 19.7%에 달한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모바일·ICT·뉴미디어와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이다.

상장 이후 투자전략에 대해 김 대표는 “최근 바이오 관련 거품이 꺼진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제가 봤을 때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점쳤다.

김 대표는 “과거 산업개발 시대 때는 대학 화공과가 인기였다. IMF 이후 의대 쪽에 압도적으로 우수한 자원들이 몰렸고, 이들이 이제 병원 개원이 아니라 바이오쪽 자기사업을 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몇 십년 동안 의학 관련 연구를 해 온 석·박사, 교수 출신 창업자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컴퍼니케이는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엘엔케이(L&K)바이오메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개발 기업 ‘엔지켐(ENZYCHEM)’ 등을 통해 60~7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는 뇌졸중 재활치료기기 및 콘텐츠 개발 기업 네오펙트, 자궁경부전암 치료 백신 개발 기업 바이오리더스, 국내 1위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엄 듀켐바이오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컴퍼니케이 전체 투자의 40% 정도가 초기 단계에 들어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창업자의 사람 됨됭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자의 능력과 끈기, 도덕성 등이 모두 합쳐져야 시행착오를 거쳐도 잘 극복하고 팀을 운영해 갈 수 있다. 투자과정에서도 심사역들이 창업자를 파악하는데 오랜 공을 들인다”고 전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컴퍼니케이 2014~2017년 분야별 투자실적

모바일/인터넷 35.2%

바이오/헬스케어 21.3%

문화콘텐츠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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