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충격 받은 김정은, 중국 의존도 더 커질 것
트럼프의 회담 취소는 예상 밖 결과
북한, 선택지 제한…남은 건 중국 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런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선택지를 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 더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미회담을 코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회담 취소 서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외신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게 일방적인 핵포기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이에 상당한 요구를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신문은 “북한은 (북미회담을 앞두고)한편으로는 양보하면서 한편으로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미국이 계속해서 북한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북한이 이를 경시했다”며 결국 협상 결렬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AP연합뉴스]


이제 선택이 제한된 상황에서 북한에게 남은 건 중국 의존을 더 키운 것 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이후 두차례 중국을 방문하며 북중간 밀월관계가 급물살을 탔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으며, 남북회담까지 개최하며 화려한 봄날을 보냈다.

하지만 산케이는 “상황이 급변하면서 북한의 봄은 가버렸다”며 “북한 정세가 다시 혼란과 긴장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