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음성 인식기기 보안 문제 지적
[헤럴드경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AI 스피커 에코가 사용자의 대화를 임의로 녹음해 연락처 명단에 있는 제 3자에게 임의로 전송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대니엘’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자신과 남편의 대화가 녹음돼 연락처에 있는 동료에게 자동 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완전한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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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AI 스피커 에코가 사용자의 대화를 임의로 녹음해 연락처 명단에 있는 제 3자에게 임의로 전송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
이 부부는 메시지를 받은 동료로부터 전화를 받고서야 이 사실을 깨달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단어를 잘못 인식해 에코가 활성화 됐다. 알렉사가 대화 소리를 ‘메시지 보내기’ 요청으로 인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알렉사는 ‘누구에게?’라고 물어 어떤 사람에게 대화 파일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사용자의 대화 도중 한 단어를 연락처에 있는 하나의 이름으로 인식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또 “이런 일은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사고다.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기기가 대부분 거실과 주방에 놓여있기 때문에 사적인 대화가 녹음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보안 문제에 대해 사용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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