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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유럽 3개국 순회 공연
내달 2~3일 런던에서 시작
암스테르담·빈 등 투어


국립창극단이 대표 레퍼토리 ‘트로이의 여인들’로 유럽 3개국 투어 공연에 나선다.

‘트로이의 여인들’<사진>은 오는 6월 영국 런던(2~3일)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8~10일), 오스트리아 빈(16~18일)을 돌며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투어는 런던국제연극제(사우스뱅크센터 퀸엘리자베스홀), 홀란드 페스티벌(뮈지크헤바우), 빈 페스티벌(테아터 안 데어 빈) 등 각 나라의 유명 공연예술축제에 초청받은 데 따른 것이다. 창극 공연이 이들 3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홀란드 페스티벌 공연의 경우, 이미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현지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오페라와 견줄 수 있는 창극은 연극적 요소와 노래로 대중적 호소력이 짙은 특징이 있다. 국립극장측은 “창극이 가진 강력한 힘과 가능성을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좋은 반응을 기대했다.

2016년 초연된 ‘트로이의 여인들’은 판소리와 현대적 극 형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싱가포르 출신 연출자 옹켕센이 처음으로 창극에 도전한 작품으로, 불필요한 음악 요소들을 걷어내고 창극의 핵심인 판소리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다.

극은 그리스 신화의 트로이 전쟁 내용을 기반으로 전쟁에서 패한 트로이 왕가 여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원전 그리스의 작가 에우리피데스가 쓴 동명 희곡과 장 폴 사르트르가 개작한작품을 토대로 삼았다.

이한빛 기자/V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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