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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보도 ‘데탕트 위기’ 뜻은…한반도 ‘화해국면 종말’ 의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세계로 타전되자 각국 언론은 “이는 한반도 데탕트(긴장완화)에 큰 충격을 미치게 될 것”, “화해 외교의 종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데탕트 뜻과 의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오늘(25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노출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긴급뉴스·특별편성으로 보도한 미국 CNN방송은 “세기의 담판 계획이 폐기돼 데탕트(긴장완화)의 위기를 맞았다”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한 공개서한을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도 전격적인 회담 취소 소식이 긴급 뉴스로 타전됐다. 현지 언론 채널뉴스아시아가 북미회담 취소 관련 긴급속보를 방송하고 있다. [사진=채널뉴스아시아 캡처/연합뉴스]

프랑스어인 데탕트(détente)는 정치용어로 적대 관계에 있던 국가들 사이에서 지속되던 긴장이 화해 분위기로 조성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CNN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서한 원문을 올린 뒤 “지난 수개월 간 진행돼온 북미 간의 진전된 외교의 종말”이라며 ‘데탕트’에서 ‘데탕트의 위기’로 전환된 한반도 정세를 전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서한을 분석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라’고 한 대목이 있다”고 소개하며 ‘데탕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여지’를 남겨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반해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지 몇 시간 후에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런 돌발적인 취소 결정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지속돼 온 ‘데탕트 정세’에 강력한 충격을 주게 된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24일 외국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다”면서 “핵실험장 폐쇄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은 ‘고의적인 행보’라고 평가할 수 있고, 이런 결정은 북한의 분노를 더 증폭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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