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필터’하면 가장 먼저 사람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에어컨 필터 혹은 에어필터다. 에어필터는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통해서 자동차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장비이며 에어컨필터는 이물질,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장비다.
이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실내공기가 오염돼 탑승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필터 교체 시기를 놓치고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필터에 먼지가 쌓이게 되면서 소음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엔진 효율, 출력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에는 피스톤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며 불완전연소 때문에 유해 성분 배출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실내의 공기까지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 자주 에어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현명하다. 교체가 힘들다면 에어건으로 쌓인 먼지를 털어주는 방법도 있다.
에어필터가 엔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면 에어컨 필터(캐빈필터)는 차량 실내공기 정화를 도와준다. 실내로 유입된 이물질이나 미세먼지를 걸러내어 실내공기를 청결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에어컨 필터는 이물질이나 먼지를 걸러내는 곳이기 때문에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생기고 악취가 나면서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차의 수명과 탑승자의 건강을 위해서도 에어필터, 에어컨필터는 6개월마다, 주행거리 약 10,000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에이펙 코리아 고석곤 대표는 “필터 사용량이 많은 운전자나 면역력이 낮은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필터를 자주 교체하고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 “에어컨 필터 같은 경우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