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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홈페이지에 이재명이?… 욕설파일 공개 ‘네거티브 6·13’ 선전포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이 ‘후보자 검증 시리즈 1탄’으로 당 공식 누리집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 녹취파일’을 공개해 네거티브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당 홍보본부는 24일 “지난 23일 최고위원회를 거친 결과,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후보자 검증 시리즈’를 시작하기로 의결했다”며 “이는 많게는 8명 적게는 6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자칫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투표로 이어지고,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시리즈는 검토의 과정을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오후 3시 제1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후보의 패륜적 욕설 파동 등 6대 의혹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공식 누리집에 게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후보자 검증’ 욕설 녹취 파일 공개를 놓고 진흙탕 선거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당 누리집 캡처.


한국당은 이 파일을 공개했을 때 미치는 법적 문제를 놓고 당 내에서 법리적 검토와 논의가 있었지만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공개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관계자는 “경기도를 4년 이끌 수장이 패륜적인 언동을 했다면, 경기도민도 알아야 한다. 국민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한국당은 이재명 후보의 해명까지 6대 의혹 챕터에 덧붙였다.

한국당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 음성 녹취 파일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갈등을 빚은 친형 부부에게 한 욕설이 녹음된 것으로,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9일 경기 필승대회에서 “(욕설 파일을) 유세차에 틀어놓으면 경기도민들이 절대 안 찍는다. 3%도 못 나온다”며 공세를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쪽에서는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홍준표 대표 및 박성중 홍보본부장에 대하여 즉각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친문(親文) 성향의 일부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토(거부)’ 내용의 자료집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6·13지방선거를 앞둔 이재명 캠프는 내우외환에 휩싸인 모양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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