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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외환시장 개입 공개 시장개입 제약요인 아냐”
“외환시장 개입 환투기 이용 가능성 없어”
한미 금리역전 “경제 펀더멘털 중요”

[헤럴드경제]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공개하면 시장개입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주열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금까지 정부와 한은은 환율이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하도록 하되 급격한 쏠림 현상이나 급변동 시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조치해왔다”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는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양호한 대외건전성이나 외환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환투기에 이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늘 경계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금리역전으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와 관련, 한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한미 금리 역전 폭은 “딱 짚어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자본유출과 관련된 것은 내외금리차도 물론 한 요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요건은 경제 펀더멘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대외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서 외부충격에 대한 흡수력을 보강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동시에 구조조정 노력이나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잠재성장 수준을 지속 가능하게 이끌고 나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용부진이 최저임금 인상과 연관될 수 있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3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초반에 그치고 있어 고용 상황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론상으로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비용절감을 위한 고용조정 유인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고용부진은 최저임금 영향 뿐만 아니라 일부 업종 구조조정, 기저효과도 있고, 여러가지 요인이 혼재돼있는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이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이 고용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며 2020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는 계획과 관련해 고용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검토해 신축적으로 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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