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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새끼 길양이 몸에 불을 붙였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누군가가 인화 물질을 부어 일부러 화상을 입힌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가 구조돼 학대범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인천 길고양이 보호연대’는 카페를 통해 경기도 김포에서 처참하게 화상 입은 채 발견된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고양이는 태어난 지 4개월 정도 된 새끼다.

사진 속 고양이는 온몸이 그을린 상태인데, 연대 측은 “검사 결과 인화 물질을 고양이 몸에 뿌리고 태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천 길고양이 보호연대]

귀 안쪽 화상이 심한 상태로, 귀 안이 모두 썩고 구더기가 밖으로 계속 나오며 한쪽 청력은 이미 상실했다고 연대는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고양이의 뇌 손상이 의심되어 앞으로 많은 검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겨드랑이 부분은 이미 괴사해 구더기를 수없이 떼어냈고, 등과 엉덩이 쪽 털은 불에 그을려 떨어진 상태다.

연대는 “어미가 옆에 다니면서 썩어가는 부위를 계속 핥아주었다고 한다”며 “어쩌면 벌써 세상을 떠났을 수도 있지만 어미가 지극정성으로 돌봐서 지금까지 살아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대는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한 학대범을 찾고, 앞으로 끔찍한 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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