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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ㆍ安 후보 등록 완료…단일화 시너지는 반감
- 김 ㆍ안 24일 오전 선관위에 본후보 등록 완료
- 28일 부터 투표용지 인쇄 시작...단일화 후에도 양 후보 이름은 무조건 기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각각 24일 6ㆍ13지방선거 본후보 등록을 마쳤다.

두 후보가 본 후보 등록을 이날 완료함에 따라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투표용지에는 두 사람의 이름 모두가 남아있게 됐다. 투표용지는 28일부터 인쇄에 들어간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전문순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대리인으로 보내 서울시 선관위 후보등록을 끝냈다. 안 후보는 본인이 직접 본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공직선거 관리규칙은 ‘투표지는 본 후보 등록 마감일 후, 2일 후 부터 인쇄에 들어간다’고 규정하고 있다. 등록마감 26일 이후 28일부터 인쇄가 들어가는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규칙상 28일부터 인쇄에 들어가도록 돼 있지만, 시 선관위 의결사안이라 인쇄소 상황 등에 따라 인쇄 날짜가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안 후보가 본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단일화 논의와 관계 없이 결국 두 후보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기재된다. 용지 인쇄 전인 3일 이내에 ‘단일화’에 합의를 한다고 해도 양 후보의 이름은 ‘무조건’ 투표용지에 들어간다.

투표용지 인쇄 후에 양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투표용지에서는 이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공직선거 관리규칙에 따라 후보의 사퇴 안내문을 투표소 내(內)에 게시하게 돼 있다.

투표용지 인쇄전에 극적인 단일화로 후보 한명이 사퇴를 하게 된다면 후보 이름 옆의 기표란에 ‘사퇴’라는 글자가 들어간다. 하지만 2~3일 내에 두 후보 중 한 명이 사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투표용지에서 단일화를 확인하는 것과는 별도로, 일단 양 후보간의 단일화 여건은 만들어진 상태다. 김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운을 띠었고 그동안 단일화는 절대 없다는 안 후보도 더이상 부정은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에 날을 세우던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지난 23일 “후보간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 단일화에 대한 빗장은 풀렸다.

단일화에 적극적인 것은 김 후보 측이다. 김 후보는 전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박원순 후보를 이길수 있냐는 질문에 “박경제도 어렵고 바닥의 민심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단일화를 하면 이길)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서울 시장을 바꾸자는 데는 양 후보가 모두 동의하고 7년동안의 시정의 문제점에 대해서 대처하는 데도 서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정책 공조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보다 적극적이지 않지만 안 후보 캠프내에서도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은 지난 21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안철수가 단일화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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