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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대학생ㆍ민간업체 통해 ‘아리수’ 대대적 홍보한다
-300명 대학생 서포터즈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
-카페ㆍ식당서 아리수 제공시 인센티브 제공
-공무원 아리수 이용 권장 지속…컵 사용 유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가 대학생, 민간업체 등을 통해 수돗물 ‘아리수’ 인식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그간 공무원의 솔선수범을 중심으로 홍보를 해왔다면, 이제는 홍보 시작점을 밖으로 넓히는 것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리수를 직접 먹는다고 말한 시민 비율은 7.6%로 2009년(2.3%)보다 5.3%p 상승했다. 아리수를 끓이거나 차 또는 음식물에 사용해서 먹는다고 답한 시민 비율은 50.4%로 매년 절반 수준을 유지중이다.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 홍보 반경을 넓힌다. 대학생, 민간업체 등을 통해 인식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시청 앞 아리수 홍보물. [제공=123RF]

시 관계자는 “생수 시장이 매년 확대되는 상황을 보면 나쁘지 않은 성과”라며 “좀 더 적극적인 홍보로 아리수를 통한 물 복지 실현을 앞당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월 전문가 10여명과 함께 아리수 홍보 전략을 고민하는 첫 자문회의를 열기도 했다.

시는 우선 올해부터 300명 규모의 ‘아리수 알리미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시 소재의 대학생이 대상이며,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가 활동 기간이다.

이들은 시의 아리수 홍보 행사 운영을 돕는다. 아리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 콘텐츠ㆍ아이디어를 찾는 회의 시간도 갖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 달 중에는 대학생만 참여할 수 있는 ‘수돗물 음용문화 확산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릴 예정이다.

민간업체와는 식수로 아리수를 제공하겠다는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방식으로 홍보를 추진한다.

올 상반기 내 식당, 카페 등 위주로 참여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참여 업체에게 정기적인 아리수 품질조사,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환경보전 등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만큼, 동참 업체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공무원을 통한 홍보도 유지한다.

직장 내 수돗물 음용 목적의 물컵 사용을 권장하고, 직원 대상으로 수돗물 음용 사진ㆍ동영상 콘테스트도 연다. 우수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리수를 홍보하는 시 직원이 이를 정작 마시지 않는다는 일부 보도에 대응하는 차원일 뿐, (아리수 음용을)강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유명 연예인의 활용, 웹툰과 5~60초 분량 ‘스낵 영상’ 제작, 시민 대상 물 블라인드 테스트 등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필요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아리수 음수대 추가 설치도 지속 검토중”이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홍보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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