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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공립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연수, 서강대 한국어교육원에서 개최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필리핀 공립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연수회가 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3일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회장 조현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4주간 진행된 이 연수회는 2017년 필리핀 정부가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면서 정규 학교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 최초로 열린 이 연수회는 대한민국 교육부의 ‘2018년 해외 중고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대한민국 교육부, 주필리핀대한민국외교부와 필리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필리핀 한국문화원과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원장 조학균)이 주관하여 진행됐다. 마닐라에서 한국어 교육 시범 학교로 채택된 10개 중고등학교에서 15명의 교사가 연수회에 참가했으며, 입교식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수료식까지 하루 8시간, 4주간의 집중 연수를 받으며 한국어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쌓았다. 

[사진 제공=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의 연수 프로그램은 필리핀 한국어 교사들이 한국어, 한국어 교수법, 한국어 자료 개발 등 언어 교육자로서의 기본적인 전문성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에 밀착된 한국 문화를 직접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문화 교육의 전문성도 갖출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다.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은 1990년에 개원한 이래 의사소통 중심적 한국어 교수법 개발과 정착을 주도해 왔으며, 국내외 한국어교사의 전문성 개발과 향상에 힘써 왔다. 국내 한국어 교육자 양성을 위한 한국어 교사 연수 과정을 비롯하여 미국 초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연수회, 일본 오사카 한국어 교사 교육 등을 실시해 왔다.

또한 교재 ‘서강 한국어’ 시리즈 50여 권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의 대학교 및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교재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필리핀은 필리핀 국립 대학교를 비롯하여 아테네오 드 마닐라 대학 등 유서 깊은 대학에서 ‘서강 한국어’를 교재로 채택하고 있으며, 필리핀 한국어 교육자 워크숍을 통해서 필리핀인 한국어 교육자들에게 서강 교수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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