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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최저임금 인상속도 신축적으로…현 경제 3% 성장경로 유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해 “목표 연도를 신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또 최근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3% 성장경로를 비교적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참석 차 부산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벡스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과 시장ㆍ사업주의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목표 연도를 신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문 대통령이 공약에서 제시한 ‘2020년=1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인상하기보다는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최저임금제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는 견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2~3개월의 지표만 갖고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좀더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저임금 및 일자리 안정자금 관련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최근 경기지표가 일부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거시 상황을 본다면 우리 경제는 정부가 애초에 목표로 했던 3% 성장 경로를 비교적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다만 “현재 경제 상황과 우리 경제 흐름에 대해 여러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시그널(신호)들이 지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다른 분석이 나오는 배경에 대한 일정한 수준의 공감을 표명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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