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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드인터뷰-핀콘 유충길 대표]수집형 RPG ‘헬로히어로’ I·P활용 신작 2종 연내 출격 선언


- 자사 강점과 노하우 집대성해 '재밌는 게임' 선보일 것

'헬로 히어로'로 전 세계 1,500만 다운로드 신화를 쓴 기업 핀콘이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잔뜩 움크렸다. 이번엔 자사가 가장 잘하는 '수집형 RPG'에 힘을 실었다. 이를 위해 자사 대표 IㆍP '헬로히어로'를 기반으로 '헬로히어로 에픽배틀'과 '헬로히어로 올스타즈' 2종 타이틀을 준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플레이엑스포에 참가, 유저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유저들의 평가도 괜찮았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핀콘은 이번 작품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핀콘 유충길 대표를 만나 개발 뒷 이야기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 봤다. 
핀콘 유충길 대표는 "지난해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을 출시하려고 계획을 잡았지만 결정적으로 게임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랜 시간동안 유저분들이 기다려주신만큼 기대에 부응할만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도 게임을 참 좋아합니다. 저희 개발자들도 그렇습니다만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자는 것이 저희 지론입니다. 직접 해봤을 때 재미있고 만족스러워야 다른 분들도 재미있고 만족스럽지 않겠습니까. 지난해 출시하려고 했던 '에픽배틀'은 분명히 '재미'는 있었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좀 있었다고 봅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신규 시스템들을 덧붙이니 재미의 뼈대를 다시 잡았고, 서서히 살을 붙여나가면서 완성 단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막바지 준비를 거쳐 유저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재미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핀콘은 올해 '헬로히어로'시리즈를 기반으로 신작 게임 2종을 선보인다. 
다년간 쌓아올린 노하우에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게임성을 덧붙이는 게임들이다. 
먼저 '헬로히어로'가 올해 여름 출시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헬로히어로'시리즈에서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들을 기반으로한 게임이다. 수집형RPG의 끝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는 독특한 시스템을 더한 방치형 게임으로 선보이면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장인이 만든 수집형 RPG
핀콘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다. 올해로 7년차. 그런데 회사에서 이직하는 개발자들의 거의 없다. 일반적인 게임회사와는 다른 분위기다. 그 만큼 서로 신뢰가 뒷받침 된 회사라는 것일까. 유충길 대표는 이 점이 회사의 강점이라고 말한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인거죠(웃음). 6년동안 꾸준히 방치형 게임을 개발해왔고, 좀 더 오래전부터 저와 함께한 분들은 더 오래(RPG를 개발)됐죠. 그렇게 생각해보니 우리 회사가 지금까지 쌓았던 노하우도, 잘하는 것도 모두 수집형RPG더라고요. 기왕 하는거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수집형RPG를 만들어보자. 그 목표로 개발한 것이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입니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기존 수집형RPG의 틀을 유지하지만 보다 심화된 레벨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는 게임이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근간으로 스테이지별로 최적화된 난이도를 배치,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차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임으로 설계돼 있다. 
 


팬들의 목소리가 개발 원천 동력
'에픽배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수집요소다. 수집형RPG에서 수집이 중요한 부분인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이번 작품에는 중요한 차별화점이 있다. '에픽 배틀'에는 파츠가 존재한다. 캐릭터에 총 5개 파츠를 주고 각 파츠별로 유저들이 원하는 의상을 착용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이 아이디어가 유저들의 니즈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머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다 보니 캐릭터 성능은 마음에 드는데 룩(외형)이 별로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각자 취향이 다르다 보니 일어 나는 일이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해 버릴수도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보고 싶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분들이 '나만의 히어로'를 만들 수 있도록 해보자고 한거죠. 실제로 반응도 꽤 괜찮습니다."
핀콘은 지난 3월 싱가폴지역에 '헬로 히어로 에픽배틀'을 시범적으로 론칭했다. 론칭 직후 스토어에서 매출 1위와 2위를 오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 그 중에서도 이 '룩변환'요소에 대해 칭송이 자자했다는 후문이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 주효했다.
이 외에도 이번 작품에서는 '시즌제 랭킹'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소위 '페이 투 윈'에 그치지 않고 순수 '실력'만으로 랭킹을 가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게 그의 말이다. 
"더 좋은 카드를 뽑아서 성장하는 재미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순수하게 전략과 노하우를 겨루는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이 분들을 위해서 랭크 게임에서 순수 실력만으로 랭킹을 겨룰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작전을 연구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나오면 또 이를 보고 배우는 분들이 나올 것이고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헬로히어로' 외전격 게임으로 봐달라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사실 지난해 말 출시를 목표로 했던 게임이다. 그런데 개발 과정에서 스케줄이 변했다. 더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고 싶어 개발 일정을 추가했다고 유 대표는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임이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이다. 그는 이번 작품이 사실 '헬로히어로' 정통 후속작이기 보다는 '외전'격 작품이라고 말했다. 기존 작품에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재미 포인트를 잡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팬들이 '낯설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이야기 했다.  
"항상 새롭고 싶습니다. 잘하는 것 더 잘해서 더 재미있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아갈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기존 팬들을 무시하거나, 게임을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헬로히어로'의 재미를 그대로 계승한 정식 후속작은 분명히 나올 것이고 그 때는 '헬로히어로2'타이틀을 달고 출시될 것입니다. 준비가 된다면 팬여러분들의 기대에 부흥할만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겠습니다."  

Side Story-'스마트 토이'로 만나는 '헬로히어로' 영웅들
 



핀콘은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출시와 함께 스마트 토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헬로히어로'에 등장한 영웅들을 피규어로 제작해 정식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피규어는 일본 유명 기업과 제휴를 통해 개발됐으며 일명 '넨드로이드'화해 품질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개발중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넨드로이드를 사면 게임 속에도 그 히어로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받을 수 있는가 하면 피규어 가격에 준할만한 아이템들을 대거 지급한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피규어가 설치된 지역 반경 30미터 내외에 특정 버프를 주는 시스템을 연구(도입은 미정)하고 있다고 핀콘 측은 설명했다. 

프로필
● 1995년 하이콤 - '스틸헌트', '코룸2'
● 2000년 한빛소프트 '탄트라'
● 2003년 NHN, 웹젠 - '아크로드', 'R2', 'C9'
● 2012년 ~ 現 핀콘 대표이사 - '헬로히어로', '엔젤스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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