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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급감, 생보사 1분기 진퇴양난
저축성보험 판매 급감, 보장성보험 지지부진
당기순이익 1조2324억원, 21.7% 급감
보험판매 8.7% 감소
저축성보험판매 23.6%↓, 8조6287억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생명보험사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저축성보험 판매는 크게 저조했고 보장성보험 판매가 크게 나아지지도 않았다. 실적 악화 속에 수익성도 낮아졌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28조6014억원보다 8.7%(2조4860억원) 줄어든 26조1154억원이었다.

수입보험료 중 1분기 저축성보험 판매는 전년대비 무려 23.6%, 2조6663억원 감소한 8조6287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성 신계약보험료는 전년보다 60.8%(1조6389억원) 감소한 1조587억원이었다.

보장성보험은 1분기 10조2997억원이 판매되며 전년보다 2.0%(205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저축성보험 판매가 급감하며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보장성을 하회했다. 비중으로는 보장성이 39.4%로 가장 많고 저축성이 33.0%였다.

[자료=금융감독원]

이밖에 변액보험은 5조301억원으로 507억원(1.0%) 증가했고 퇴직연금보험은 2조1569억원으로 3.4%(758억원) 감소했다. 비중은 변액보험이 19.3% 퇴직연금보험이 83%였다.

신계약보험료(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저축성 40.5%, 변액 28.4%, 퇴직연금보험 17.7%, 보장성 13.4% 순이었다.

금감원은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햐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의 매출 신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보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생보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7%(3416억원) 감소했다.

이 중 대형사 및 외국계 보험사들의 실적 감소폭이 컸다. 대형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245억원으로 전년대비 26.9%(2667억원) 급감했으며 외국계는 27.6%(1082억원) 감소해 2839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돋보이며 당기순이익은 24.3%(283억원) 늘어난 1452억원이었다. 은행계는 6.6%(49억원) 소폭 증가한 788억원이었다.

생보사들의 보험영업손실은 저축성 수입보험료 감소(-2.7조원),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에 따른 지급보험료 증가(1.9조원) 등이 영향을 미쳐 전년대비 11.1%(5664억원) 손실이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유가증권처분ㆍ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623억원(1.0%)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20% 넘게 줄어들면서 총자산이익률(ROA)도 하락했다. 1분기 ROA는 0.59%로 전년동기 0.80%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9.41%보다 2.38%포인트 낮은 7.03%에 그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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