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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 달째 ‘팔자’…외국인 언제 돌아오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연일 계속되는 매도에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6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3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1조80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개월째 거센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증시가 급락했던 당시 한 달간 1조5611억원 어치를 던졌고, 3월 5970억원, 4월에는 1조250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카카오, 현대건설, 현대로템이 순매도 상위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다.

지난해 증시를 주도한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업종의 대장주에 매도가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남북경협주로 떠오르며 지난 달부터 급등했던 종목들도 외국인의 차익실현 타깃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그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이익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있다”며 “외국인의 복귀를 판단하는데 있어 이익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우선적으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연구원은 “올해 실적 불확실성의 중심에 있던 IT와 산업재, 중국내수테마 소비재 등 대표 업종들에게서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한국의 이익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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