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봉축 법요식은 오전 10시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를 비롯한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 정계인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법요식은 관불과 마정수기, 헌화에 이어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축원과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봉축사,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에 이어 종정 진제 대종사의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혜와 자비의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의 평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 그러기 위해서는 탐욕과 무지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열어나갈 상생의 세상”임을강조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남북 공동발원문 낭독도 이어진다.
남북 공동발원문 낭독은 2015년 부처님 오신날 이후 3년만으로, 지난 15일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이 조계종의 제안을 받아들여 채택됐다. 이번 공동발원문에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은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선포한 신호탄이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남북 불교계는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애국애족의 실천행에 나선 남과 북의 사부대중에게 불은을 내려주십시오”라는 기원을 담았다.
전국 사찰에선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제등행렬과 봉축 음악회,.자비나눔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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