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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정의당 “與, 촛불 시민 앞에 고개들 수 있나“ 비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의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관된 염동열 의원과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홍문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정의당은 “매우 충격적인 결과”라고 비난하는 동시에 “이번 부결 사태에 앞장선 여야의 추악한 동료 감싸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가까스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은 보수야당이 총 단결한 결과라고 십분 이해하더라도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반대표 숫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총 투표수 275에 반대표 172표와 찬성표 98표가 나왔다는 것은 여당 의원 중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졌다는 말이다. 이번 본회의 개최와 비리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몇날며칠을 다투던 결과가 고작 여야 합심의 방탄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 투표가 열린 21일 염동열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투표 전 동료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앞에서는 날을 세우고 싸우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뒤에서는 이렇게 동료애를 발휘해 서로 감싸주고 있다는 사실이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면서 “이런 식이라면 여당도 적폐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과연 촛불을 든 시민 앞에서 당당하게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오늘 본회의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여야 없이 일치단결할 수 있다는 쓰라린 진실을 알려주었다”며 “이는 곧 국회가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꼴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개헌에서는 다당제 확립을 통한 국회 기득권 타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수석대변인은 “아직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 본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국회를 향한 국민들의 분노는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처리 되자 “존경하는 동료의원의 결과에 대해 겸허히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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