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포츠경향배’는 비슷한 실력을 갖춘 경주마들이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특히 단거리에 강점을 가진 외산마와 국산마가 출전해 산지별 대결 양상을 띠며 경주 관람에 흥미를 더했다. 미국산 경주마 ‘오피세븐(3세, 수, 미국, R86)’과 ‘브라이트캣(4세, 수, 미국, R94)’이 경마팬들의 많은 선택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동진 기수와 ‘가속불패’ [사진=렛츠런파크] |
하지만 승리를 차지한 경주마는 국산 경주마 ‘가속불패’였다. ‘가속불패’는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 1위로 자리 잡았다. 4코너 이후 ‘테마등극(5세, 수, 한국, R94)’, ‘다이샨(7세, 거, 미국, R100)’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가속불패’는 2위와의 거리차를 점점 넓혀 나갔다.
결국 3마신(1마신=약 2.4m)의 여유 있는 거리 차로 ‘가속불패’가 승리했다. 2위는 역시 국산 경주마인 ‘테마등극’, 3위는 다이샨‘이었다. 인기를 끈 ’오피세븐‘과 ’브라이트캣‘은 각각 5위와 11위에 머물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산 경주마가 우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던 경주에서 국산마 ’가속불패‘와 ’테마등극‘이 1위와 2위를 차지해 국산 경주마의 위상을 높인 의미 있는 결과였다.
우승한 이동진 기수는 작년 6월에 데뷔한 신입 기수로 올해 다승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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