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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나ㆍ티볼리 아성에 수입차들도 도전장…소형SUV 불꽃 튀다
- 소형SUV 국내시장 코나ㆍ티볼리 1, 2위 엎치락뒤치락
- 전기차ㆍ주문제작 등 라인업 늘리면서 본격 경쟁 예고
- 재규어 E-PACE를 시작으로 수입차들도 도전장 내밀어
- 올 국내 소형SUV ‘국산 VS 수입’ 대결도 불꽃경쟁 전망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왕좌를 놓고 국산차 업체인 현대차와 쌍용차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들도 잇달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달 재규어의 고성능 소형SUV E-PACE가 출시된 이후 BMW, 볼보 등도 비장의 카드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수입차들의 도전장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소형 SUV 주인공은= 지난 4월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왕좌는 현대차 코나가 차지했다. 코나는 3490대를 팔면서 티볼리(3341대)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4개월동안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코나의 승리다. 지난 2월에는 티볼리가 4121대를 팔면서 코나(4098대)를 앞질렀다.

이들 격차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태다. 이에 업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라인업을 늘리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선 코나는 전기차인 ‘코나 일레트릭’을 내놓았다.

전기차인 ‘코나 일레트릭’은 긴 주행거리라는 강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최대 출력 150kw(204마력), 395N.m(40.3kgㆍm)의 전용 모터를 탑재해 국내 최고 수준의 406km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한번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 편도운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친황경차 시장이 올해들어 고속질주를 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올들어 4월까지 국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42.1% 늘어난 2만399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는 5132대로 작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 2016년 연간 전기차 보급 대수 5296대와 비슷한 규모다. 

여기에 보조금도 넉넉해 전기차 판매량이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당초 계획보다 약 1만대 줄어든 2만대로 책정했다. 하지만 수요를 반영, 8000대 분량의 추가 예산이 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교체를 생각하는 이용자의 다수가 친환경차 구매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소형SUV 전기차까지 나오면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쌍용차도 주문제작형 모델인 ‘티볼리 아머 기어Ⅱ’를 내놓으면서 코나를 추격하고 있다.

티볼리 기어Ⅱ는 드라이빙 기어와 스타일링 기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드라이빙 기어가 안전성과 운전편의성을 갖췄다면, 스타일링 기어는 특색있는 외관을 가지고 있어 젊은 운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수입차들도 소형SUV시장에 도전장 내밀다= 코나와 티볼리가 양분하고 있는 소형SUV시장에 올해는 수입차도 가세하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재규어에 이어 BMW, 볼보, 지프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수입차 소형 SUV에 시동은 건 것은 재규어다. 

재규어는 첫 SUV 모델인 F-PACE 출시 이후 소형SUV인 E-PACE를 내놨다. E-PACE는 작은 체구에도 근육질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가졌으며 재규어 랜드로버에서 직접 설계한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 및 정교함을 자랑하는 2.0리터 터보차저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BMW는 쿠페형 모델인 X2 라인업을 새로 추가해 선보인다. 

기존 X1과 크기나 실내 인테리어는 비슷하지만 신규 적용된 디자인 요소 등으로 차별화했다. 뉴 X2는 내달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하반기에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도 XC90과 XC60 인기에 힙입어 체급을 한차례 낮춘 XC40를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XC40의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과 디젤 총 5종으로 구성되며 PHEV 및 전기차 버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솔린은 상위 트림인 T5는 터보 4기통 엔진이 24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반자율주행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와 시티 세이프티 등 첨단 안전 기능도 포함된다.

아울러 수입차 업체중 소형SUV 최강자인 지프의 레니게이드도 부분변경 모델이 연말께 투입된다. 레니게이드는 지난해 유니크한 디자인과 탁월한 연료 효율성과 4륜 주행성능으로 남녀 모두에게 골고루 사랑받으면서 수입 소형 SUV 시장의 베스트셀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업체들의 신차 투입이 더해지면서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산차와 함께 수입차들도 소형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불꽃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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