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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 오십견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 필요


-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 오십견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 필요

 

[사진 출처 : Getty Images Bank]


[헤럴드경제] 오십견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이상이 생길 경우 나타나게 된다. 관절낭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극심한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오십견의 원인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어깨 통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오십견이라고도 단정지을 수 없다. 이름과 달리 오십견이라고 해서 반드시 오십대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그보다 젊은 연령대나 오십대 이후에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어깨관절의 뻣뻣함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팔을 뒤로 돌릴 때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주로 심해진다.

오십견은 증상의 발현 기간과 양상 등에 따라 3기로 나눌 수 있다. 제1기는 통증기로서 점차 통증이 증가하여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제2기는 동결기로 만성 통증과 수동적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제3기는 통증은 아주 경미해지지만 관절 운동과 관련될 경우 통증이 나타난다. 실제로 환자 스스로가 심하게 제한된 관절 범위를 극복하려는 시점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초기 오십견은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 유착 현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어깨 관절 운동 범위 제한이 그대로 굳어지면서 어깨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오십견은 자연 치유가 될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참기 힘든 통증이 있거나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통증을 잡을 수 있다.

예담정형외과 하난경 원장은 "인대강화주사는 통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어깨 주변의 인대를 강화해 통증의 근본 원인부터 바로 잡아준다"며 "치료 시간도 짧아서 부담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참으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깨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병찬 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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