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향후 주가 31% 하락 전망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생존을 위해서는 향후 2년 동안 100억 달러 가량의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탬베리노는 “테슬라는 2020년까지 회사 운영을 위해 100억 달러의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새로운 채권이나 전환사채ㆍ주식 발행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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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생존을 위해서는 향후 2년 동안 100억 달러 가량의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
월가는 테슬라의 현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테슬라의 현금 보유 규모는 지난해 말 34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말에는 27억 달러로 줄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18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했으나 여전히 현금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가의 자금난 지적에 대해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보유 현금이 감소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향후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채권을 발행할 경우 회사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환사채 발행이나 증자에 나설 경우,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6개월 동안 31% 하락해 19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8% 하락했다.
hyjgo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