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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 여성취업 최대 장애물은 ‘육아’…남녀간 온도차는?
-육아부담 48.7%로 최대 장애물로 언급
-이어 남성은 ‘능력’, 여성은 ‘불평등’ 지적
-성별간 일ㆍ가정생활 우선순위도 달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육아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녀로 구분하면 이에 대해 약간의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서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이 취업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서울시민 48.7%는 육아부담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 사회적 편견ㆍ관행(24.0%), 불평등한 근로여건(9.9%), 가사부담(4.5%), 직업의식ㆍ책임감 부족(4.1%) 순이었다.

일에 대한 여성 능력부족(1.9%), 가족 돌봄(1.8%), 구인정보 부족(1.0%) 등에는 큰 부담이 없는 편이었다.

성별로 나누면 남녀는 여성의 취업 장애물을 미세하게 달리 인식했다.

[사진=123RF]

남녀는 취업 장애요인으로 육아부담을 꼽은 비율은 각각 47.5%, 49.8%다. 이어 남성은 직업의식ㆍ책임감 부족, 일에 대한 여성 능력부족을 각각 6.0%, 2.6%로 비교적 큰 비중을 뒀다. 여성의 같은 선택지 응답률(2.3%, 1.2%)보다 각각 3.7%p, 1.4%p 높다.

여성은 불평등한 근로여건을 12.3%로 짚었다. 이는 남성의 같은 선택지 응답률(7.4%)보다 4.9%p 높은 값이다.

남녀는 일을 대하는 데도 어느정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 1주일간 일한 적이 있는 서울시민 대상으로 일과 가정생활의 우선도를 물어보니 이중 일을 우선시한다는 데 남성은 52.6%, 여성은 39.1%의 응답률을 보여 남녀간 13.5%p 틈이 있었다.

여성은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데 18.4%의 응답률을 보여 같은 대답을 한 남성의 응답률 11.7%보다 6.7%p 높은 경향을 보였다.

‘둘 다 비슷하게 생각한다’는 답의 경우 남성은 35.7%, 여성은 42.6%가 이 같이 내놓았다.

한편, 서울시민은 여성의 취업 자체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89.5%는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에 좋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가정일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률은 5.2%에 불과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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